2011년 11월 27일 일요일

[기사] 네이버, 지식쇼핑 검색 수수료 인상검토...속셈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지식쇼핑' 검색을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최근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지식쇼핑 검색 수수료 조정 협상을 통보하고, 일부 업체와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식쇼핑은 올해 초 옥션과 G마켓이 네이버 오픈마켓 진출설로 갈등을 겪으며 지식쇼핑 DB 제공을 중단하다 트래픽 감소로 인해 다시 복귀했을 정도로 대형 제휴 쇼핑몰들의 방문자 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수수료 인상에 마냥 반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료에 따르면, NHN은 현재 매출의 2%를 기본 수수료로 받고 있지만, 연 판매 수수료가 200억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1%의 수수료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HN은 이번 협상에서 200억원 초과분에 대한 수수료도 2%로 일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지식쇼핑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 가격 검색 서비스다. NHN은 네이버의 지식쇼핑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이 검색되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대가로 중계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챙겨 왔다.


연합뉴스는 "NHN이 '브랜드 검색' 서비스 수수료 부과 방식도 바꾸고, 네이버 첫 페이지에 오르는 '쇼핑 캐스트' 입점비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NHN 측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순 방문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서 수수료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온라인 몰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NHN은 자체 오픈마켓 서비스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런칭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플랫폼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중개형 인터넷 쇼핑몰)형 서비스가 내년 3월 출시되기 때문. 서비스명은'샵N'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선보이는 네이버 오픈마켓 서비스는 당초 알려진 출범 시기보다 다소 늦은 내년 1분기로 연기한 결과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http://www.etnews.com/2011112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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