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3일 수요일
[기사] 네이버 오픈마켓 내년 3월 유력…서비스명은 '샵N'
NHN(035420)의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중개형 인터넷 쇼핑몰)형 서비스가 내년 3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명은'샵N'으로 전해졌다. NBP는 최근 일부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서비스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 인터넷공룡의 오픈마켓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이 내년 3월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선보이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점을 뜻하는 'Shop'의 앞글자와 네이버의 첫 글자인 'N'을 따서 만들었다.
NHN은 이런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 짓고, 일부 오픈마켓과 쇼핑몰을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이드라인을 받은 일부 업체들은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반발하는 상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사의 검색 기반을 무기로 쇼핑몰로부터 주요 업체엔 연간 수백 수십억원에 이르는 중개 수수료를 걷고 있다"며 "이번에 오픈마켓형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고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게 없다”고 밝혔다.
NHN은 작년 말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며 업계 1~2위인 G마켓과 옥션 등 관련업계를 긴장시켰다. 그 사이 지마켓과 옥션을 합병한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의 비싼 중개수수료 대비 매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네이버 지식쇼핑 제휴서비스에서 자사 데이터베이스(DB)를 빼고 자체 가격 비교 사이트인 '어바웃'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 2월 자회사 NBP를 통해 연내 오픈마켓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검색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판매자들이 상품 정보를 네이버에 직접 등록하는 오픈마켓 형식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와 결별한 옥션과 G마켓은 트래픽 감소에 시달리다 결국 넉달만에 네이버와 재협상, 다시 지식쇼핑에 DB를 제공하기도 했다.
NBP는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지낸 박종만씨를 이커머스(e-commerce) 본부장(이사)으로 영입, 회사 인원이 200~300여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쇼핑 적립금 제도인 '네이버 마일리지'를 오픈하는 등 연내 오픈마켓 출범 초 읽기에 들어가며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달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픈마켓형 서비스 출범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설 기자 record@chosun.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366&aid=000002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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